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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코트라, 우수 인재 유치 협력

대한민국 서울시는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해외 우수 인재의 발굴·유치 협력을 위한 공동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서울시는 “17일 서울 코트라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서울시와 코트라는 상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여 AI 분야 등의 우수 인재의 전략적 유치에서부터 안정적 정착서비스까지 연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AI, 로봇, 바이오 등 핵심 산업 분야의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현지 인재채용 프로모션 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코트라는 올해 초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해외인재유치센터로 지정된 바 있는데, 코트라 해외 인재유치센터를 통해 해외 인프라와 인재 유치 노하우를 활용해 관련 홍보·연구 등을 추진함과 더불어, 정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K-Tech Pass’(우수 해외 인재 확인서) 발급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홍보, 현지 채용행사(해외프로모션) 등의 각종 사업과 활동을 코트라 해외 인재유치센터 및 해외 거점과 연계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무협약에는 ▶해외 우수 인재 발굴·유치를 위한 각 당사자의 국내외 인프라·네트워크 공동 활용 ▶양 당사자의 해외 인재 유치·지원 브랜드, 정책 및 프로그램 홍보 ▶한국 내 기업 및 해외 인재 간 고용 연계(매칭) 지원 ▶국내외 행사 참여 기업 및 외국인 인재 발굴·모집 ▶외국인 대상 정주 지원 활동·프로그램 실행 관련 정보 공유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서울시 서울특별시 코트라 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서울시 코트라 해외 인재 유치 협약 해외인재유치센터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2025-02-18

[중국읽기] 어느 과학자의 영결식

한 노인이 죽었다. 지난달 23일 베이징의 혁명 열사 묘지 바바오산(八寶山)에서 영결식이 열렸다. 조문 인사의 면면이 놀랍다. 시진핑 국가주석,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정협주석…. 벨라루스를 방문 중이었던 리창 총리를 제외한 권력 서열 7위 인사가 모두 나와 허리를 굽혔다. 누구의 죽음이었을까.   저우광자오(周光召) 전 중국과학원 원장(향년 95세). 중국 자연과학 학계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다. 핵 개발에도 참여한 그는 입자물리학 분야 국제적인 연구 성과를 갖고 있다. 중국은 최고 권부 구성원의 총출동으로 과학자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살아있는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지난 6월 시진핑 국가주석은 야요치즈(姚期智) 칭화대 인공지능(AI)학원 원장에게 개인 서신을 보냈다. “교육 강국, 과기 강국을 위한 귀하의 공헌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올해 77세인 야오 원장은 20년 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직을 버리고 중국으로 돌아온 해외유학파다. 칭화대에 ‘컴퓨터사이언스 특별반’ ‘AI특별반’을 설립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시 주석의 편지에는 ‘해외 인재를 각별히 대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중국 지도자들은 매년 여름 허베이(河北)성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 모여 정책 회의를 갖는다. 올 회의에는 58명의 학계 석학이 특별 초청됐다. 대부분 과학기술 분야 인재였다. 올해 국가 최고 과학기술상을 받은 쉐치쿤(薛其坤) 중국과학원 원사, 여성 우주 비행사 왕야핑(王亞平) 등이 눈에 띈다. 그들은 고위 인사들과 토론하고, 정책 건의를 하고, 즉석 강의를 진행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지도부 인사들과 어울리며 스킨십을 늘렸다는 얘기다.   중국 당국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사례들이다. 보여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쇼’를 해서라도 인재 강국의 꿈을 키워간다. 그렇게 정부와 학계, 기업이 연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중국식 국가 주도형 과학기술 발전 전략은 형성된다. 객관적인 과학 연구 수준을 반영하는 네이처 인덱스에서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는 건 그 성과다.   ‘인재 쟁탈전’이다. 주요 국가들은 총력으로 육성하고, 모자라면 해외에서 빼앗아 온다. 과기 인재 홀대, 열악한 연구 여건 등으로 있는 인재마저 빼앗기는 게 우리 실정이다. 심지어 중국으로도 간다. ‘바바오산 영결식 총출동’은 그 전쟁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과학자 영결식 과학기술 인재 과학원 원장 해외 인재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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